[희망돋보기] 『S² Bridge : 베트남』 사회 약자가 편하게 생활하는 희망사회를 꿈꿉니다. [LBS tech 이시완 CEO]
- 등록일
- 2021.05.26
- 조회수
- 7510
『S² Bridge : 베트남』은 베트남 시민이 당면한 사회문제를 읽고, UWW(United Way Worldwide)가 보유한 베트남 커뮤니티를 활용해 대한민국 스타트업의 기술을 통한 문제해결을 목표로 하는 신한금융그룹의 글로벌 CSR 사업입니다.
베트남 현지에서 총 3가지의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인데요.
- Barrier-free 스마트 시티
- 아동 디지털 교육 격차 해소
- 노동시장 맞춤형 청년 교육 및 취업 지원
함께할 스타트업은 어디일까요?
지난 1~2월에 스타트업 공모를 진행해 『S² Bridge : 베트남』 대한민국 혁신 스타트업 총 5곳을 선정했는데요. 지금부터 이들을 소개합니다!
첫 번째 스타트업은 Barrier-free 스마트 시티 구축을 목표로 하는 LBS tech 이시완 CEO를 만나 이곳의 기술력과 『S² Bridge : 베트남』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안녕하세요, 장애인 이동과 이용권 문제 해결을 위한
스마트시티 플랫폼 사업 LBS tech의 이시완입니다.”
Q. LBS tech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이시완 CEO: 엘비에스테크(LBS tech)는 장애인 이동과 이용권 문제 해결을 위한 스마트시티 플랫폼 사업입니다. 용어가 좀 어려우시죠?
[LBS tech 기술 프로세스]
대한민국의 대도시들은 비장애인이 생활하기에 아주 훌륭한 기술로 가득 차 있습니다. 하지만 장애인에게는 그렇지 못한데요. 단편적인 예로, 시각장애인이 커피를 마시기 위해 근처 카페를 찾고, 음료를 주문하는 일은 생각보다 어렵습니다. 넘어야 할 장애물이 많죠. 이 문제를 LBS tech가 해결하고자 하는데요.
시각장애인이 LBS tech를 통해 음료를 주문하면, 본 서비스가 런칭된 점포에 해당 주문이 접수됩니다. 그리고 시각장애인에게는 카페까지의 경로가 전송되죠. 이들이 무사히 도착할 수 있는 길잡이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음료 결제는 지역화폐로 거래할 수 있게 시스템화 하는 등 소상공인을 위한 Social Supply Chain의 표준도 만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강서구 마곡동, 경기도 성남시에 서비스를 런칭했고, 현재는 세종에서 사업을 진행하고 있어요!
Q. ‘시각장애인이 만족하는 스마트시티 구축’을 목표로 삼은 이유는 무엇인가요?
이시완 CEO: 사촌동생이 시각장애인이에요. 성장기에 갑자기 시력이 저하돼 순식간에 나빠져 시각장애등급 1급 판정을 받았죠. 그때부터 시각장애인에 대해 공부하고 그들이 겪는 생활 속 어려움을 눈여겨봤습니다.
시각장애인이 겪는 어려움이 생각보다 심각하더라고요. 동생 지인 중 한 시각장애인 분이 택시를 이용해 귀가하다 평상시와는 조금 다른 위치에 잘못 내렸는데, 아주 조금 떨어진 위치였지만 예상치 못한 상황에 당황해 5분이면 도착할 거리를 4시간 동안 헤맸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충격이었죠. 뿐만 아니라 후천적 장애를 가진 분들은 점자 학습이 어렵다고 합니다. 제 동생도 그러한데, 고령의 시각장애인 분은 어떨까요? ‘과연 이들이 점자를 익혀서 정보를 얻는다는 게 가능할까?’라는 생각이 들었죠. 그리고는 곧장, 시각장애인이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해야겠다는 목표를 가지게 됐습니다.
Q. 신한 스퀘어브릿지 베트남에 지원한 이유와 목표는 무엇인가요?
이시완 CEO: 탄탄한 현지 네트워크를 보유한 점이 가장 좋았습니다.
정확한 기술 개발을 위해서는 실제 그 지역의 시각장애인을 섭외해 테스트하는 단계가 핵심인데요. 현지인을 섭외하기란 ‘하늘에서 별 따기’ 수준이예요. (이 부분이 빠르게 해결되면 사업 준비가 훨씬 수월해요.) 그런데 이것을 신한 스퀘어브릿지 베트남에서 지원하고 해결 준다고 하니 너무 든든하더라고요. 신한 스퀘어브릿지 베트남은 UWW와 협력해 베트남 지역사회 플랫폼을 6개월간 테스트베드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는데요. 저희는 베트남 장애인 관련 단체인 DRD와의 원활한 소통 체계를 지원 받았습니다. 신한 스퀘어브릿지 베트남 사업에 참여한 이 기회를 계기로, 저희 서비스의 해외 진출 가능성을 꼭 확인하고 싶습니다. 해외 실증사업이 성공한 후에는 복지 스마트시티 모델의 표준이 되어, 시각장애인의 이동권 향상이라는 목표를 더욱 크게 실현시키고 싶습니다.
Q. 이시완 대표님은 어떤 희망사회를 꿈꾸세요?
이시완 CEO: 사회 약자, 장애인도 보편적인 삶을 누리는 그런 사회요.
현재 저희 LBS tech는 시각장애인 뿐만 아니라, 지체장애인, 고령자, 청각장애인, 임산부를 포괄하는 서비스를 디자인하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모두’를 위한 기술 개발에 힘쓰고 있죠.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시스템 개발과 유지를 위해 문제를 ‘찾고 또 찾고’ 있습니다. 그리고 사업을 하며 만난 수천 명의 시각장애인 분들의 말씀을 귀담아, 그 분들이 오늘보다 더 나은 기술을 접하실 수 있도록 새로운 도전 또한 멈추지 않겠습니다.